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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 암 예방 무료 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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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일년 전부터 재단 산하의 의료원과 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사회에 무료 암예방 교육과 검진 프로그램을 보급한 것이 평가를 받았어요."

지난달 하순 미국 암협회가 주는 공로상을 받은 서재필기념재단의 정홍택(사진) 회장은 수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재필기념재단은 미국 필라델피아시에서 고(故) 서재필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30여 자원봉사단체와 개인도 서재필기념재단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정 회장은 "서재필기념 의료원이 설립된 지 25년 만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처음으로 보조금 25만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그동안 의료원의 공익적 활동을 연방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보조금중 10만달러는 저소득층과 노인 건강증진에, 15만달러는 에이즈 예방에 쓰는 조건이다. 한인 사회의 에이즈 통계가 없어 고민해온 미 정부는 이 돈을 주면서 통계를 만들어 줄 것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서재필 봉사센터의 활동과 관련, 동포 노인 환자를 위한 간병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은 필라델피아 교외의 서재필선생 사저를 지난 9월 '서재필 기념관'으로 재단장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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