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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활물가 5.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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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소비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는 물품의 가격이 계속 높은 상태다.

통계청은 10월의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3.8% 올랐다고 1일 밝혔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과일.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시내버스 등 공공서비스 요금도 1년 전보다 3.9% 인상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만 추려 계산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6% 올라 4개월째 5%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4개월 동안 5%대를 기록한 것은 200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등유 가격이 30%나 올랐고 집으로 배달되는 우유값은 26% 상승했다.

사과.포도 등 과일과 닭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30% 이상 값이 올랐다. 다만 무.배추.시금치 등 채소류는 출하가 늘면서 가격이 내렸다.

정부는 당초 올해 물가 상승률을 3% 초반으로 예상했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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