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더 도약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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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형택의 대활약으로 국내선수도 해외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춘천 봉의고-건국대를 거친 순수 국내파인 이선수 활약은 침체된 국내 테니스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선수가 최정상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몇가지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일본에서 활약하며 한국 남자선수 프로 1호를 기록했던 김봉수(39) 국가대표팀 코치는 "세계 최고 선수의 벽을 넘으려면 2백㎞가 넘는 강서비스를 받아 넘길 정교한 리턴이 필수적" 이라고 지적했다.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따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선수관리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대스타들이 각종 대회를 참가하는 도중 개별 레슨을 받는 것처럼 이선수도 미국 등 여건이 좋은 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집중적인 훈련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선수의 몸 관리를 전담하는 전담 트레이너를 배치할 필요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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