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부모님묘 찾아 7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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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70여년째 부모 묘소를 거의 매일 돌봐온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박태영(朴泰榮.91)할아버지가 효심을 인정받아 어버이날 정부로부터 국민훈장(동백장)을 받는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朴할아버지는 1931, 35년 부모가 각각 세상을 떠나자 합장한 뒤 3년간 시묘(侍墓)하고 그 후에도 집에 있을 때는 하루도 빠짐없이 집에서 1㎞ 가량 떨어진 묘소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이 때문에 朴할아버지가 매일 선 자리와 무릎을 꿇은 자리, 손을 짚은 자리는 움푹 패어 잔디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

충주=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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