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설한 대구 북구청 사이버복지센터
‘나눔’(http://www.nanum.taegu.kr)의 산파역을 맡은 정보통신과 정재열(鄭在熱 ·38 ·사진)담당.
鄭씨는 “나눔은 사이버 공간에서 복지행정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는 포털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鄭씨가 1999년 2월 행정자치부에 지역정보화 사업으로 제안,1억원을 지원받아 올 1월 완성했다.
북구관내 복지관련 13개 기관(자원봉사센터,자활후견기관,복지관3곳,복지시설 8곳),22개 주민자치센터,복지관련부서 등의 홈페이지가 통합 구축돼 있다.
불우이웃후원안내 ·자원봉사신청 ·봉사자 찾기·봉사활동단체 ·복지행사일정 ·공지사항 ·미담사례 ·교육정보 등 복지행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계명대 전산과를 졸업,89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鄭씨는 구청내에서 ‘컴퓨터 도사’로 불린다.
휴일도 잊은 채 지난 10개월여 동안 나눔의 제작에 몰두했다. 수시로 복지기관 등의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시스템을 보완했다.
대구시와 북구는 鄭씨의 사이트를 바탕으로 시 ·도통합용 ‘전국표준 시스템’으로 확대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달 이 시스템을 전국 시 ·도에 보급키로 하고 대구시와 북구에 개발비용 1억원을 추가지원한 것이다.
오는 9월쯤 보급될 시 ·도 통합용 표준시스템은 휴대폰 ·BC카드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후원금 모금내역을 즉시 공개하는 체제까지 갖춘다.
시 ·도별로 산재한 복지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鄭씨는 “시 ·도별 사이버 복지센터가 최종 구축되면 자원봉사 ·후원활동이 활성화 되고 후원자 등의 중복관리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