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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관 도난사건 군 축소수사 의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문일섭(文一燮) 전 국방차관이 달러 등을 도난당한 사건을 수사해 온 국방부 조사단이 30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도난자금의 출처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고 밝혀 축소.은폐수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날 文전차관이 현재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법적용 대상자가 아니어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 차관 시절에 발생한 사건은 합조단이 조사할 수 있다" 고 반박했다.

한편 도난당한 자금은 미화 1만6천달러(약 2천80만원), 현금 1천1백만원, 수표 6백60만원 등 모두 3천8백40만원으로 밝혀졌다.

합조단 관계자는 "文씨의 운전병인 이주형(22)병장은 군입대 전 사용해오던 신용카드 대금을 갚기 위해 S생명으로부터 대출받은 1천5백42만원을 변제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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