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는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제1의 자동차 생산 기업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2006년까지 자동차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840만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생산량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6년에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스즈키와 후지(富士)중공업.이스즈 자동차를 제외한 GM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824만대로 2002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물론 도요타의 1위 등극은 GM의 증산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GM은 최근 유럽 공장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등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에 따라 도요타의 세계 1위 등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하쓰와 히노(日野)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683만대, 올해는 75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앞으로도 생산량을 매년 40만~50만대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요타는 당초 2008년까지 7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해 보다 빨리 GM을 젖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