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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성남서고 4강진출 파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창단 4년째인 성남서고가 서울시예선 우승팀 신일고를 꺾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우승후보 성남고는 경남고를 5회 콜드게임으로 손쉽게 꺾고 4강에 합류했다.

30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3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성남서고와 성남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2일 오후 6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성남서고 3-2 신일고

집중력에서 앞선 성남서고가 신일고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1997년 10월 창단 이후 중앙무대 전국대회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성남서고는 2회말 최익준의 3루타와 김수한.전영진의 적시타로 3 - 0으로 달아났다.

초반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신일고는 7회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성남서고 두번째 투수 박재혁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성남서고는 98년 제5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성남고 15-0 경남고

홈런 세발을 포함한 17안타를 터뜨린 성남고가 전통의 강호 경남고에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안겼다.

성남고는 1회초 2사후 김광희의 적시타와 김형구의 3점홈런으로 4 - 0으로 앞선 뒤 3회초 김규태, 4회초 최석원이 홈런포를 뿜어대며 4회까지 13 - 0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남고 4번타자 김규태는 4타수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남고는 에이스 양정모를 비롯,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안간힘을 썼으나 성남고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태일.김종문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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