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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뒷심 공동 4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이제 우승만 남았다.

최경주(30.슈페리어.사진)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인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2년 만에 최고 성적이다. 상금 13만1천9백50달러(약 1억7천1백53만5천원)를 보태 시즌 총상금도 4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한해 벌어들인 총상금 39만달러(랭킹 1백25위)를 이미 넘겨 내년 시즌 PGA 전 경기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최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 골프장(파72.6천3백56m)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보태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제프 매거트 등 강호 4명과 공동4위를 차지했다(http://www.pgatour.com).

최선수가 PGA 투어에서 '톱10' 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에어 캐나다 챔피언십(공동 8위)과 지난 1월 투산 오픈(공동 5위)에 이어 세번째다. 스콧 호크(46.미국)는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우승(상금 63만달러.약 8억2천9백만원)했다.

최선수는 이날 버디 6개.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선수는 2번홀(파5.4백71m)에서 드라이버와 2번 아이언으로 2온시킨 뒤 깃대 12m 거리에서 2퍼팅으로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3.1백73m)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보기를 한 것을 빼곤 이후 일사천리였다. 6, 9, 10, 13, 16번홀에서 버디 시범을 보였다.

"최경주를 주목하라. 그는 올해 컷오프가 단 두차례밖에 없었다. 또 참가 선수 중 가장 먼 드라이버 거리(평균 2백75m)를 기록했다. "

일요일(미국시간) 황금시간대에 대회를 생중계한 미국 CBS-TV는 최선수를 칭찬했다. 평소 과묵한 최선수는 성적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통역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 확보로 지긋지긋한 퀄리파잉 테스트에 안 나가게 된 것이 기쁩니다. 우승요?

욕심이 나긴 하지요. "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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