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수출 2위국 복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모스크바 dpa=연합]지난해 42억달러의 무기를 수출해 세계3위를 기록했던 러시아가 올해는 수출목표를 50억달러로 높여잡았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이는 전세계 군수교역 총액 3백억달러의 16~17%에 이르며 세계무기교역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규모다.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부총리는 최근 "중동.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권의 20여개국과 이미 올해분 수출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특히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는 이란에 연간 4억달러 이상의 무기를 팔 수 있게 됐다.

러시아 군수전문가 빅토르 카마르딘은 "동남아권에도 매년 15억달러 정도는 수출할 수 있으며 알제리.이집트.리비아.시리아의 소련제 장비 현대화 작업에도 10억달러 단위의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