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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식물 구경에 휴식도 만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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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족과 함께 산이나 들로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수목원은 산림에 대한 자연학습과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 조성된 종합적인 산림 휴양공간이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찾아가 자연학습도 하고 휴식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전 ·남북 지역의 수목원을 소개한다.

◇대아수목원=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1백50ha 규모로 조성돼 있다.

3백50여 종류,12만5천여그루의 나무가 약용수원 ·활엽수원 ·수생식물원 ·유실수원 ·밀원수원 ·관상수원 ·난대식물원 ·침엽수원 등 총 8개 정원으로 구분돼 있다.

1백20여평의 산림문화전시실은 미래의 임산물 ·해충방제 ·나무 표본 등 14개의 코너에 1천50여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산책로가 있어 가벼운 등산에 제격이며 능선에는 3개의 전망대도 마련돼 있다.3개의 등산코스가 있으며 코스별로 2∼3시간 걸린다.

특히 금낭화들이 2만여평의 군락지에서 이달부터 두달 동안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또 다음달까지 임도주변의 철쭉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어린이 놀이터와 다용도 운동장 ·벤치 ·정자 등 휴식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취사는 할 수 없고 이용료 ·주차료 등 무료.전주에서 40∼50분거리.063-243-1951.

◇전주수목원=전주시 반월동 톨게이트앞 1만3천여평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2천1백여종의 나무 ·꽃 등이 전시돼 있다.

약초원 ·암석원 ·죽림원 ·잡초원 ·무궁화원·장미원 ·습지원 ·온실 ·일반식물원 등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과별 ·속별로 구분,비교 ·관찰하기 편리하다.

고속도로와 입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분류가 잘 돼 있어 유치원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식물생태계 야외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환경부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식물로 지정한 개느삼 ·미선나무 ·고추냉이 ·지네발난 ·만리화 ·창포 ·눈향나무 등 36종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도로공사가 나무 ·잔디를 생산 보급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곳으로 1992년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2시간 정도면 전체 관람이 가능하며 직원들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단체방문은 1주일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무대 ·음향시설을 갖춘 야외 공연장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전주 도심에서 10∼20분거리.063-212-0652.

◇완도수목원=국내 최대의 난대 수목원이다.전남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상황봉 자락 2천여㏊에 동백나무·붉가시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등 난대 상록활엽수 자생수림이 분포돼 있다. 난대성 자생식물만 7백종으로 3천여종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림 이외에 온실 ·전문수목원 ·전망대 ·산책로 등이 꾸며져 일반인들도 2∼3시간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다.

온실은 열대 ·아열대 식물이 심어진 주 전시실과 선인장실 ·난실 등으로 이뤄져 제주 여미지 식물원 못지 않다.

전문수목원은 동백원 및 품종수집포 ·감탕나무과원 ·수생식물원 ·생울타리원 ·약용식물원 등 종의 특성에 따라 30개로 구분 ·조성돼 국내외 수종을 비교 관찰할 수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오르면 주변 경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또 10여개 전문 소원이 조성돼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기 좋다.

주변관광지로 청해진 유적지와 보길도가 있다.061-552-1544.

장대석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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