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3.5%로 대폭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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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수정했다. IMF는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경제가 올해 6.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기구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하기는 지난 3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9%로 전망한 데 이어 두번째다.

IMF는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경제 전망은 IMF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을 담아 매해 두차례 발표하는 보고서다.

IMF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은 3.2%에서 1.5%로, 일본은 1.8%에서 0.6%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미국과의 교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은 4.8%에서 3.5%로, 싱가포르는 5.9%에서 5.0%로 낮췄다. 그러나 중국은 7.5%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한국이 미국 경기의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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