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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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림이 말했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슬픈 예감 속에서도 두렵지만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당신에겐 <샬럿의 여인>을,
부질없는 욕망들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당신에겐 <마담 x>를,
세상의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당신에겐 <희망>을…


폭풍이 몰아칠 듯한 흐린 하늘,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촛불 몇 개와 등불, 십자가에만 의지한 채 뱃길을 나선 그녀……. 그녀는 왜 위태로운 조각배에 올랐을까?

거물 은행가의 아내이자 파리 사교계의 별, 버지니아. 그녀가 입은 검은색 드레스의 어깨끈 때문에 화가는 미국으로 도망가야 했다는데……. 그림을 선정적으로 만든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겨우 한 살인 딸과 영원히 이별하고 고통 속에 하루하루 연명하던 그가 계속되는 삶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시 붓을 들어 그린 그림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화가의 이름이 낯설지라도, 인상주의니 야수파니 점묘법 같은 용어가 어렵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가만히 그림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림의 이야기가 들리는가?

명화는 아름답기에 명화다. 아름다운 그림, 좋은 그림은 눈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즐겁게 한다. 8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작가 남인숙이 바로 그 그림의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에 주목한 명화 에세이 『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를 펴냈다.

‘그림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졸업 당시와 별다를 바 없이 무지했지만, 행복에 단계가 있다면 나는 그림에 마음이 열리면서 한 계단을 더 올라섰다’며, 그림이 하던 이야기를, 그림이 지닌 치유의 힘을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힌 저자는 워터하우스, 사전트, 앙리 루소, 마리 로랑생, 밀레이 등 낯익거나 낯선 화가들과 그들에 얽힌, 혹은 그림에 숨은 사연 들을 짧은 이야기로 재구성하는가 하면 저자 본인의 경험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 접목하는 등 다양한 형식과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다정하고 편안한 문투로 40편의 글을 써내려갔다.

입시, 취업에 치여, 연인과의 이별 혹은 짝사랑의 아픔에,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여자로 누릴 최소한의 권리마저 외면하고 지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행복을 역설하는 이 책을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중국, 대만, 베트남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여성들의 멘터 역할을 해온 작가의 저력을 글 한 편 한 편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저마다 다른 색깔로 말을 걸어오며 절망, 고통, 슬픔을 위무해주는 40점의 그림은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 힘이 되는 한 번의 포옹처럼, ‘여자’로의 행복한 시작을 꿈꾸는 독자들을 포근하게 품어줄 것이다.

도움말: 소담출판사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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