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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밸리 통신]'야후 전화' 서비스 유료화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야후 전화' 서비스 유료화

미국의 야후가 전화를 이용해 e-메일 메시지를 듣는 '야후 전화' 서비스를 다음달 7일부터 유료화한다.

야후 전화는 등록된 사용자들이 수신자 부담 전화를 걸어오면 e-메일과 뉴스.날씨 등을 음성으로 전해주는 서비스다. 월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는 별도로 야후는 최근 경매와 금융정보 일부를 유료화하는 등 인터넷 광고 외에 다른 수입원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i-모드' 유선 제공 허용

일본 총무성은 이동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의 'i-모드' 서비스를 유선으로 제공하는 'L-모드' 사업을 최근 인가했다. L-모드 가입자는 액정화면이 부착된 전용 전화기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뒤 화면에 표시된 메뉴 번호를 눌러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를 다룰 줄 모르는 노인이나 어린이도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6월 일본 전역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할 NTT 동.서는 첫 해에만 1백50만~2백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텔네트웍스 추가 감원

캐나다의 초대형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http://www.nortelnetworks.com)는 최근 실적악화로 5천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 1만명, 3월에 5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까지 합친 총 감원규모는 2만명(전직원의 21%)에 이른다.

노텔은 지난해 1분기 3억4천7백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3억8천5백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특별손실을 포함할 경우 총 25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최고경영자 존 로스는 "미국 경기둔화로 주요 고객들이 설비투자를 대폭 줄였기 때문" 이라며 "2분기에는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영 사이버 경찰팀 출범

영국 내무부는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한 사이버 경찰팀을 출범시켰다.

이 팀은 경찰 수사관과 세무요원.컴퓨터 전문가 등 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잭 스트로 내무장관은 "인터넷 공간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고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어린이 성학대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려 돈벌이를 해 온 국제범죄조직 '원더랜드' 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인터넷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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