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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에 종달온천등 큰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온천은 북한 주민에게도 큰 인기를 누린다. 어디나 초만원이라고 한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대중탕이 아니라 대부분 30~40개의 독탕(獨湯)으로 이뤄진 점이 남한과는 다른 특징이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보건성 광천요양국 조성무 국장의 말을 인용, 북한의 온천 현황과 온천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온천은 화학성분에 따라 여덟 가지로 분류된다.

광물질이 희박한 단순온천과 라돈천.유황천.염소염천.수소탄산염천.탄산천.철천.유산염천 등이 그것이다.

라돈천은 김정숙요양소와 종달온천이 대표적이다. 라돈천의 온도는 39~98도며 고혈압.신경통.난소기능장애.만성습진.만성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해남도 삼천군 달천리에 위치한 종달온천은 '옛날 다리가 부러진 종달새들이 이곳에서 치료했다' 는 전설이 있어 김일성 주석이 본래의 이름인 달천온천을 개명한 곳이다.

유황천은 4~74도로 온도 범위가 넓으며 독특한 유화수소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유황천은 심근영양장애.말초신경 외상 및 후유증.관절염.만성습진.만성부속기염 등에 효과적이다.

황해남도 삼천군의 삼천온천과 평안남도 양덕군의 석탕.양덕온천, 자강도 동신군의 원흥.소무온천 등이 유황천으로 유명하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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