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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1000명 외국에 보내 보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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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하려면 연간 4000시간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당수 외국어 연수는 이런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요."

최근 설립 15주년을 맞은 한국 국제학생교류회(YFU)의 신정하(65) 회장은 외국어 연수의 성공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YFU(Youth for Understanding International)는 국가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1951년 미국 레이첼 앤더슨 박사가 독일 고교생 75명을 교환학생으로 초청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현재 52개국이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89년 설립된 한국YFU는 그동안 1000명의 교환학생을 외국에 내보냈다.

한국YFU의 교환학생은 외국인 가정에서 머물며 학교를 다닌다. 신 회장은 "주로 시골 지역의 자원봉사 가정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잇점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들 가정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외국어를 사용하며 지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YFU는 현재 미국.일본.중국과 교류하고 있다. 신 회장은 "조만간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와 호주.태국 등으로 교류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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