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경제뉴스] 3월 16일

고추장 매운맛 등급제 내달 시행

1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고추장의 매운맛 등급을 나타내는 표준규격을 마련해 다음 달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표준규격은 ‘GHU(Gochujang Hot taste Unit)’를 매운맛 표기 단위로 삼았다. 매운맛의 정도를 숫자 ‘0∼100’으로 표시하되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눠 표시한다. 등급 구분은 매운맛을 내는 원료인 ‘캡사이신’의 함량을 따르지만 실제 사람이 얼마나 맵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관능시험’ 결과를 반영했다. 업계가 제품에 등급을 표시하면 소비자는 자신의 입맛에 적당한 수준의 매운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매운맛에 예민한 외국인들도 순한 맛부터 시도하며, 고추장에 입맛을 들일 수 있어 한식 세계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기업

쌍용차, 노사공동 도보 릴레이 대장정

쌍용자동차는 15일 ‘회생을 위한 노사공동 도보 릴레이 대장정’을 시작했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김규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간부와 사측 팀장급 이상 관리직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다. 쌍용차 평택공장을 출발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까지 총 91㎞를 도보로 행진한다. 쌍용차 노사는 불법파업 등의 과거를 반성하고 조속한 자금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중기청, YES 리더스 기업가정신 특강

중소기업청은 한국벤처기업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공동으로 16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YES 리더스 기업가정신 특강’을 실시한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김윤종 SYK글로벌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 250여 명의 전·현직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전국 400여 개 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AP시스템, 유럽계 회사와 무전기 협정

위성·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AP시스템은 15일 유럽계 통신·보안 회사인 EADS DS와 ‘차세대 테트라 무전기 개발 제휴 협정’을 맺었다. 두 회사는 경찰과 군·소방·정부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주파수 공용통신(TRS) 테트라 무전기의 공동 개발·판매를 진행한다.

무역협회, 해외마케팅 기법 설명회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무역업체를 위한 해외마케팅 기법 설명회를 연다. 바이어 발굴과 수출상품 해외홍보 기법, 실전 협상전략 등에 대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KOTRA “각국 환경규제 강화될 듯”

KOTRA는 15일 ‘최근 환경규제 동향 및 2010년 전망’ 보고서에서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2012년부터 역내에 도착하거나 역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탄소 배출을 규제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절전형 TV 규제를 입법화했으며 매사추세츠주 등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효성, 브라질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

효성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지역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한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효성은 이 공장이 가동되면 30%대인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이상운 부회장은 “브라질 공장 건립으로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중국과 베트남·터키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신축 합성섬유인 스판덱스는 내복류·수영복·운동복 원사로 주로 쓰이며, 효성은 이 분야 세계 2위 회사다.

삼성, 네 가지 휴대폰 체험 가상공간

삼성전자는 블루어스(Blue Earth), 아몰레드 빔(AMOLED Beam), 익스트림(Extreme), 아몰레드 3D(AMOLED 3D)등 네 가지 휴대전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인터넷 공간인 ‘이매지네이션 스튜디오(Imagination Studio)’를 열었다. ‘닥터 애니(Any)’라는 가상 주인공이 다양한 위기를 휴대전화로 재치 있게 모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LG, 온실가스 총 610만t 감축 계획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올해 판매 제품을 사용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를 2007년보다 60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 기준) 줄이고, 제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도 10만t 감축하기로 하는 등 총 610만t을 줄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의 에너지 효율 인증제 ‘에너지스타’ 인증 에어컨 제품을 늘리고, 냉장고에는 고효율 리니어 콤프레서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 3D LED TV 영국서 최고 점수

영국의 최대 AV 전문매체인 ‘왓 하이파이 사운드 앤드 비전’(What Hi Fi Sound and Vision)은 4월호에서 삼성 3D(입체) LED TV(UE40C7000 모델)를 ‘가장 위대한 3D 혁명’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고 점수인 별 다섯 개를 부여했다. 이 TV가 벽걸이로 설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디자인이 세련됐으며 화면의 잔상이 없고 깨끗한 고화질이 인상적이라는 게 이 잡지의 평가다.

삼보컴퓨터, 친환경 LED 모니터 출시

TG삼보컴퓨터는 기존 액정장치(LCD) 모니터에 비해 에너지 효율을 40%가량 높인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모니터 2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모니터는 기존 LCD 모니터 대비 두께는 30% 이상, 무게는 20% 이상 줄였다. 고급형인 24형 ‘TGL 2420AL’ 모델은 2ms(밀리세컨드)의 반응 속도를 보인다.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 열어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12일 서울 역삼동 유나이티드 컬쳐센터에서 ‘유나이티드 행복 나눔 음악회’를 열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후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재단의 초대를 받은 강남구 소재 6개 복지관에서 모두 100여 명이 관람했다.

금융

금융연구원, 금융상황지수 개발하기로

금융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금융상황지수(FCI·Financial Condition Index)를 올해 안에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통화량, 신용 스프레드 같은 대표적인 금융 지표를 비롯해 환율·외환보유액·주가지수 등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의 주요 지표들을 망라해 가중 평균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홈트레이딩 비중 증가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7.6%로 전년(40.5%)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HTS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증시 반등에 따라 주로 HTS로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58.31%로 전년 49.52%에서 8.79%포인트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작년 12% 늘어 11조8539억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방카슈랑스)가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일시 위축됐다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117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거둬들인 보험료는 11조8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신계약 체결 때 내는 초회 보험료는 3조5306억원으로 같은 기간 12.1% 증가했다.

금호생명 2012년 증권시장 상장 추진

최익종 금호생명 신임 사장은 2012년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금호생명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은행 계열에 들어가 새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오는 5월 말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하고, 2012년에는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생명 17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대한생명이 1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한국거래소가 15일 발표했다. 상장 주식 수는 8억6853만 주다. 대한생명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9시 공모가격(82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 뒤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정책

2월 무역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으로 한 달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관세청의 ‘2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331억4000만 달러, 수입이 301억6000만 달러로 20억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 1월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월간 무역수지가 지난달 두 자릿수 흑자로 반전한 것이다.

산업용 전력 판매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2월 한 달간의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5.2% 늘어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