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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앙특허기술상] 충무공상 서울대 주상섭 약대교수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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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캄토테신계 항암제' 는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개발비와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종근당과 산.학 협력으로 일궈낸 개가이기 때문이다.

이 항암제 기술은 다국적 제약업체인 알자사에 총 3천만달러(약 3백90억원)의 기술료와 시판시 매출액의 5%를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수출됐다. 알자사는 "약효가 뛰어나고 제조 원가도 기존 제품의 10분의1 정도여서 경제성이 뛰어나다" 고 평가했다.

캄토테신은 원산지가 중국인 희수나무에서 추출한 물질. 암세포가 증식할 때 작용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많아 그동안 항암제로 사용하지 못했다.

朱교수팀은 캄토테신의 약리작용을 내는 비슷한 물질 1백여가지를 만들어 그중 가장 부작용이 작고 약효가 뛰어난 것을 골라 항암제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1기 임상시험이 끝나고, 지난해 6월부터 암 종류별로 임상 2기 시험 중이다. 朱교수는 "1기 임상에서 말기 위암과 난소암 환자의 암덩어리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통상 나타나는 장 출혈 등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심사〓유인경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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