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량진서 딸기 축제 8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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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우리나라 딸기 시배지인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딸기축제가 열린다.

삼랑진 농협(조합장 金昌漢)은 딸기 재배 본고장인 삼랑진지역의 질 좋은 딸기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8일 제1회 삼랑진 딸기 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릴 딸기축제는 딸기 품평회·먹기대회·높이 쌓기대회 등을 비롯해 연예인 축하공연·풍년기원제 등을 펼친다.

또 국도변과 양수발전처 인근 벚꽃단지에서는 벚꽃 맞이 한마당 행사도 벌인다.

삼랑진 딸기는 1943년 삼랑진금융조합 이사였던 송준생(76년 사망)씨가 일본에서 모종 10여포기를 가져와 처음 심은 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후 62년 이곳 정말영(98년 사망)씨가 대나무를 이용한 보온시설을 개발해 지금의 대형 비닐하우스 재배법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삼랑진 일대는 1천6백여 농가에서 7백50여㏊의 딸기 농사를 짓고 있으며 96년 일본으로 딸기를 역수출하기 시작한 이래 연간 5백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밀양=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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