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2002학년도부터 전국에 시행되는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 범위가 육성회비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8일 서울.경기지역 중학교사 4백2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육성회비까지, 39%가 육성회비와 급식비까지 면제돼야 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현행대로 수업료.입학금.교과서 대금까지만 면제돼야 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34%였다.
중학 의무교육 실시에 대해서는 92%가 찬성했다.
무상 의무교육이 학생 계층간 위화감을 해소(41%)하고 수업료 징수 등 교사 잡무를 덜어줄(28%) 것으로 생각했다.
또 교사.학생간 관계가 더 원만해지고(10%), 자퇴 등이 없어져 학교를 소홀히하는 풍토가 해소될 것(9%)이란 분석도 나왔다.
전교조 김대유 정책연구실장은 이날 한국언론재단에서 개최한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열악한 교육재정을 확충해 육성회비를 폐지하는 등 중학 의무교육 실시를 교육환경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