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잇단 소송 언론탄압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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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18일 "최근 신문사끼리나 신문사와 방송사간, 신문사와 정당간의 고소.고발이 일어나고 있다" 며 "이는 모두 현 정권이 언론사 세무사찰을 시작한 이후 생긴 일" 이라고 주장했다.

權대변인은 "이는 정권이 의도하는 언론탄압의 효과가 일부 나타나는 것" 이라며 "싸우는 당사자들은 잘 모르지만 신문 지면이 이런 싸움으로 할애되는 데 대해 국민 사이에서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서로 자제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세무조사가 거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철수하지 않고 불필요한 자료를 달라고 해 언론사측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면서 "(국세청이) 주둔군이나 점령군 같은 행동을 그만하고 언론사가 자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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