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자퇴 확산… 2학년도 24%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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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 상문고 신입생 4백86명이 서울시 교육청의 편입신청 마감 시한인 16일까지 학교측에 자퇴원을 제출하고 편입신청을 했다. 이는 전체 신입생 5백83명의 83%다.

재학생은 2학년이 전체의 23%인 1백60명, 3학년은 5명이 자퇴원을 냈다.

상문고는 이날 3학년 수업만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자퇴원을 내지 않은 2학년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잔류 여부를 놓고 토론했다.

학부모 신모씨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2학년생까지 빠져나가고 특수지 학교 지정 방침 등이 철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운영이 제대로 이뤄질지 답답하다" 고 말했다.

1학년 학부모 50여명은 학교 전산실에 모여 "상문고에 끝까지 남겠다" 는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후남.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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