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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매서운 뒷심 박세리 '2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버디 사냥은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보기만 줄이면 우승도 어렵지 않다.

박세리(24.아스트라)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 골프장 북코스(파72.5천6백m)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웰치스 서클 K 챔피언십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http://www.lpga.com).

박선수는 합계 14언더파 2백2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라 16언더파의 단독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2타차로 추격했다. 1,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였던 젠 한나는 이븐파 72타로 주춤, 박선수에게 1타 뒤진 3위로 밀렸다.

박선수는 3라운드 동안 모두 18개의 버디를 낚아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만 보기없이 5언더파를 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을 뿐 1, 3라운드에서는 보기를 2개씩 범했다.

지난 겨울 코치 톰 크리비의 지도 아래 스윙을 한층 간결하게 하고 쇼트 게임을 집중 연마한 박선수는 아이언 샷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퍼팅 난조로 3퍼팅이 잦았고 티샷도 들쭉날쭉했다.

소렌스탐은 3라운드 동안 박선수보다 1개 적은 17개의 버디를 잡았으면서도 보기는 단 1개만 기록하는 안정감 있는 경기를 했다.

박선수와 소렌스탐은 12일 마지막 4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1, 2라운드 연속 공동 10위를 달린 박지은(22)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고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공동 8위가 됐다.

근육통으로 고전하고 있는 김미현(24.ⓝ016)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쳐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박희정(21)과 펄 신(34)은 각각 3언더파와 2오버파를 쳤다. 박희정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공동 35위로 도약했고 펄 신은 이븐파 2백16타로 공동 67위가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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