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제공]
◆무게는 기존제품의 절반 이하=새로 출시된 아웃도어 제품은 전문가용 못지않게 기능을 강화한 것이 많다. 무게도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로 낮췄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아레스 바람막이 재킷’(15만원)은 초경량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무게가 90g대에 불과하다. 몸에 달라붙지 않아 등산은 물론 골프나 장거리 여행 때도 입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 ‘클라임라이트 스트레치 재킷’은 옷에 들어가는 원단의 수를 보통 제품의 절반 이하인 11개로 줄여 무게를 덜었다. 가격은 62만원. 잘 닳지 않고 잘 뜯어지지 않게 만들었다는 고어텍스 ‘프로쉘’ 제품의 가격대는 65만~75만원이다. K2 ‘실리’ ‘시갈’ 재킷(69만원)은 닳기 쉬운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내구성이 강한 케블라 원단을 덧댔다. 의류뿐 아니라 야외활동을 위한 워킹화나 배낭 등도 잇따라 출시됐다. 아이더 클립 워킹화(가격 미정)는 신을 때마다 끈을 조절하지 않고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원터치 다이얼 시스템을 적용했다. 콜럼비아 모벡스 백팩(23.8L·13만8000원)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시회인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쇼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텐트 모양 이미지를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올봄 선보인 초경량 등산 배낭(15만5000원)은 항공기용 두랄루민 소재의 프레임을 사용해 33L짜리 배낭의 무게가 900g에 불과하다. K2는 암벽 등반 매니어를 위한 ‘EXM 클라이밍 스판 티셔츠’(8만9000원)를 내놓았다. 신축성이 좋은 스판 소재로 짜였다. 노스페이스는 러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트레일러닝화 등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라인’을, 코오롱스포츠와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전거 이용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야외활동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올봄 아웃도어 제품은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해 더 화려해졌다.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도록 옷 앞쪽에 절개선을 넣거나 몸에 꼭 붙도록 한 것도 특징. 편의성을 강조해 야외활동에 좋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강화해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제공]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화사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라푸마 ‘솔리드형 여성 고어텍스 재킷’(50만원)은 광택감 있는 원단을 사용하고 컬러 지퍼로 포인트를 줬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성 트레블 고어 후드 재킷’(34만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를 더해 스포티함을 살렸다. 노스페이스 ‘아이리스 팬츠’(13만원)는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도록 앞쪽에 절개선을 넣어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용성 있는 제품도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봄·여름 2계절에 걸쳐 입을 수 있는 ‘멀티 자켓’(19만원)을 출시했다.
1. 아이더 클립 워킹화(가격 미정) 2. 2 콜럼비아 모벡스 백팩(23.8L· 13만8000원) 3. 3 K2 시갈 재킷(69만원)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