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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아주 특별한 여자 친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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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주 특별한 여자 친구(실비 니컬러스 글, 스티브 베쉬워티 그림, 김진경 옮김, 중앙출판사,6천원)〓수줍음 많은 막스가 펜팔 소동을 통해 이웃집 할머니를 친구로 사귀게 되는 이야기. 아이가 언어의 차이를 이해할 수준이라면 프랑스어 관용구를 소재로 한 단어 장난도 재밌게 느낄 수 있다. 단 아이에게 내용을 확인하는 부록은 없는 게 낫겠다.

◇보물이 날아갔어(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현암사,6천8백원)〓아이들의 ‘보물’은 생명을 가진 친구들. 그토록 아끼던 종이 비행기지만 하늘을 날지 못하면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멀리 날려보내고 좋아하는 아기여우의 모습이 가슴을 ‘짜안’하게 만든다. 지난해 『노란 양동이』로 호평을 받은 아기여우 시리즈 총 4편의 하나.

◇아름다운 농부 원경선 이야기(송재찬 지음, 이상권 옮김, 우리교육,6천5백원)〓지금도 하루 8시간씩 농사일을 하는 풀무원 농장의 원경선(82) 할아버지의 삶을 그린 책.‘진짜’ 위인전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돈벌기에 급급했던 청년기를 거쳐 바른 농사와 삶의 참뜻을 깨닫는 그의 일생은 아이들에게 삶과 이웃, 그리고 환경문제 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 아이가 눈을 맞춰요(신영미 ·정창교 지음, 롱셀러,8천5백원)〓자폐아를 둔 부모가 쓴 통합교육 실무 지침서. 비슷한 사정의 부모를 위한 실용 정보서,정부의 장애아 정책에 대한 건의서로서도 가치있지만, 아이의 보조교사로 직접 나섰던 엄마의 관찰일기는 한 편의 가슴 뭉클한 사실동화다. 부모들에게 물어보자. 아이와 얼마나 눈을 맞추고 지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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