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IT시험에 경품 내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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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포항제철에서는 요즘 IT(정보기술)자격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회사측이 1천점 만점에 9백점 이상을 받은 직원들에게 2백50만원 상당의 노트북 PC를 선물하고 인사상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은 13일 "자기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IT자격시험에서 9백점 이상을 취득한 모든 직원들에게 노트북 PC를 지급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9백점 이상 중 1~3위에만 노트북을 지급했다. 직원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분야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자는 뜻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회사 자체적으로 시작한 이 시험에서 9백점 이상을 취득한 1~3위 63명이 노트북을 선물받았다.

특히 1회때 9백20점으로 1위를 한 공용득(36)씨는 광양제철소 냉연부에서 IT주관부서인 정보시스템실로 자리를 옮기는 혜택까지 받았다.

1~4급으로 나눠진 IT자격시험 결과에 따라 승진때 가점을 부여하는 회사측의 인사조치에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국가공인을 받은 IT자격시험은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주관으로 격월제로 연간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컴퓨터 하드 및 소프트웨어, 인터넷 개요 등 필기 4백점과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 인터넷 활용 등 실기 6백점 등 1천점 만점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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