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면 길눈 밝아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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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데 약속 장소의 위치를 모르거나, 급하게 찾아야 하는 곳의 교통편이 궁금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도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헤매는 등 난감해 한다.

지도를 찾았어도 카페 등 약속 장소를 정확히 알려주는 정보는 없다. 더구나 교통편이나 전화번호는 생각도 못한다.

그러나 인터넷 세상에 들어가면 '만사 OK' . 최근 속속 등장하는 위치정보 사이트에는 대도시의 주요 건물까지 표시돼 있을 정도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현재 위치에서 원하는 장소로 갈 때 지름길이나 교통편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다.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화면에 자동으로 위치가 나타나고, 초청 e-메일을 보낼 때 아예 전자지도를 첨부할 수도 있다.

한국통신은 한국전화번호부와 공동으로 한미르(http://www.hanmir.com)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곳의 상호나 전화번호를 쳐 넣으면 전자지도가 뜨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을 5천분의1로 축소한 전자지도에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상호.업종 2백50만개 전화번호, 33만개 시설물, 14만7천㎞의 도로 등이 담겨 있다. 전자지도 화면도 1~11개 단계의 다양한 크기로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목적지까지의 최단 거리를 찾을 수 있다.

한국전화번호부(02-3274-2363)는 만도맵엔소프트와 함께 이를 담은 CD도 내놓았다.

벤처기업인 씨티러버(http://www.citylover.co.kr.사진)는 서울과 6대 광역시 60여만 상점의 정보를 전자지도에 표시하고, ▶상점명▶카테고리▶위치별로 검색, 이를 e-메일로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1천분의1로 축소한 상세한 전자지도에 주요 건물을 하나하나 표시한다. 원하는 건물을 누르면 입주한 상점들까지 나오고, 버스 노선이나 지하철역 등 교통 정보도 제공된다.

박형길 대표는 "좀더 정확하고 실감나는 생활정보를 주려고 임직원들이 직접 캠코더로 주요 정보를 찍어 서비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통신엠닷컴(018)에 무선인터넷용으로도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이밖에 ▶프리맵(http://www.freemap.net)▶시티넷 지도 서비스(http://map.citynet.co.kr)▶맵브라우저 콩나물(http://www.congnamul.com)▶웹서브웨이(http://www.websubway.co.kr)▶로티스닷컴(http://www.rotis.com)등도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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