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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글로벌 에너지 수출 기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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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나노텍 연구원이 서울 성내동 신에너지센터에서 G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박막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GS 제공]

“2010년에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수요 감소 등 어려움을 더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력사업의 강화와 함께 신성장사업을 본격화해야 합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주력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본격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시설투자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출시장 확대와 해외 유전개발 사업·신성장사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7%인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올해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경질유 석유제품을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윤활유 완제품은 중국·러시아·인도 등 해외 주요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2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14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방글라데시 육상 탐사광구(블록7)에 지분을 참여해 보유 광구 수를 6개로 늘였다. GS칼텍스는 2003년에 캄보디아 해상 광구에 대한 탐사권 지분 15%를 인수해 유전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캄보디아·태국에서는 원유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장기적으로 일일 정제 능력(84만 배럴)의 10%까지 원유를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추진 중인 유전개발 사업 이외에 동남아·중동·남미 지역에서 자원 탐사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최근 신사업본부를 설립했고 연료전지·탄소 소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GS건설·현대건설 등과 연료전지 보급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차세대 친환경 2차전지로 꼽히는 박막전지는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대리점망 개척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 (EDLC)’용 탄소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일본석유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대 규모의 EDLC용 탄소소재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시장과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사업에도 나선다. GS칼텍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KT, LG CNS 등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말까지 제주도 내에 실제 전기자동차 운용이 가능한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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