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에스트라다 재임중 2억불 축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마닐라〓AP·AFP]지난달 20일 대규모 민중시위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조셉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이 재임 30개월 동안 2억달러(약 2천5백억원)를 축재했다고 특별조사팀이 밝혔다.

특별조사팀의 데로스 앙헬레스 검사는 2일 현지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에스트라다가 불과 30개월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공개되지 않은 1백억페소(약 62억원)를 모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탄핵재판에서 검사로 활약했던 한 하원의원이 특별조사팀에 넘겨준 자료와 보충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트라다는 지난달 31일 사퇴 후 처음으로 외부와 접촉한 자리에서 "글로리아 아로요는 대통령직을 대행하고 있을 뿐이며 진짜 대통령은 바로 나" 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