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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2월에 내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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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콜금리를 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운용하되 경기 및 금융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축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全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최근 상승한 환율이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계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 이라며 "올해는 물가안정을 도모하면서도 경기 둔화를 방지해야 하는 상반된 정책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 두 목표 사이에서 최대한 정책운용의 묘를 살리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음달 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석태 시티은행 자금부장은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며 "채권금리가 낮아지는 등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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