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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병이 팀전력의 커다란 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올시즌 프로야구가 '외국인 선수는 3명까지 보유하되 경기에는 2명만 출전한다' 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잘 뽑은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 3명 시대' 는 최소한 투수 1명 보유로 특징지을 수 있다.

예전 장타력을 가진 야수들을 주로 영입하던 구단들은 우선 선발 투수감 외국인 선수를 뽑고 나머지 2명은 야수로 채울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야수 1명, 등판하지 못하면 야수 2명을 내세워 최대한 외국인 선수 활용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해태를 비롯해 아직까지 마땅한 외국인 투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구단들이 고민하는 이유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가 없었던 현대와 한화는 우완투수 케리 테일러(29)와 데이비드 에번스(33)를 서둘러 수혈했다.

삼성은 메이저리그 5년 경력의 살로먼 토레스(29)를 영입해 정상 도약을 노리고 있다. 토레스는 1백50㎞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우완 정통파로 1993년부터 97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데니 해리거로 재미를 톡톡히 본 LG는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보강했다.

왼손투수 에프레인 발데스(35)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13승6패로 다승왕과 올스타로 선정된 기교파다.

우즈.파머와 재계약 방침을 정한 두산도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지난 시즌 SK에서 뛴 투수 빅터 콜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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