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이육사기념관 2004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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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동이 낳은 항일민족시인 육사 이원록(李源綠 ·1904∼1944)의 기념관이 세워진다.

안동시는 16일 육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문학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원로시인·독립유공자 등 80여명으로 ‘이육사기념관 건립추진위’(위원장 李御寧)를 구성하고,2004년까지 선생의 고향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일대 1천여평에 20억원을 들여 ‘이육사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내년초 착공되는 기념관은 전통한옥 양식으로 건립하고 기념관 주변에 청포도정원 등을 꾸밀 계획이다.

또 안동댐 건설 이후 태화동으로 옮겨진 생가도 옛터에 원형대로 복원해 육사 출생 1백주년인 2004년 기념관과 함께 완공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이날 기념관 건립추진위 발족을 기념해 이어령 위원장이 ‘육사문학의 민족성과 세계성’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고,저녁에는 시낭송 등 ‘육사 추모의 밤’을 마련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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