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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빛은행사건 내부검사때 외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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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는 13일 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 등 증인 18명을 출석시켜 이틀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 검사과정에서의 외압추궁(한나라당)〓원희룡(元喜龍)의원은 "지난해 1월 18일 본점 검사에서 아크월드 부당대출 2백억원을 적발하고도 검사결과가 흐지부지됐다" 며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이수길(李洙吉)부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넣은 것" 이라고 주장했다.

도종태(都鍾泰)전 한빛은행 검사실장은 "상관인 이촉엽(李燭燁)상임감사가 '李부행장 전화인데 관악지점에 나간 검사역이 꼬치꼬치 캐묻는다는데 문제삼지 말라고 하니 알아서 하쇼' 라고 했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李부행장과 李감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고 부인했다.

◇ 은행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질타(민주당)〓박병석(朴炳錫.민주)의원은 金행장에게 "왜 신창섭(申昌燮)전 관악지점장과 은행 내 검사팀의 부도덕한 행위를 관리감독하지 못했느냐" 고 추궁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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