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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도 이젠 온라인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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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업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한미은행은 인터넷 업체인 포렉스 뱅크(www.Forexbank.co.kr)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 환전서비스는 달러당 0.4~4.2원으로 5~12원씩 지불하던 은행 환전보다 수수료가 최고 70% 정도 싸다.

또 외환 거래및 환위험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해외송금이 잦은 가정이나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단 전국의 한미은행 지점에서 '에이스' 외화종합통장과 원화통장을 함께 개설한 뒤 인터넷 환전거래 이용신청서를 작성한다.

이어 포렉스뱅크 사이트에서 온라인 외환거래 프로그램인 HTS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사용자로 등록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김동광 포렉스뱅크 사장은 "은행의 환전 가격은 실시간마다 바뀌지 않지만 인터넷 환전은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하루 환율변동폭이 클 경우 조금만 신경쓰면 환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하루 외환거래액 1조5천억달러 중 5~10%가 온라인으로 거래될 정도로 온라인 외환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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