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PC기증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구형이지만 쓸만한 PC인데 버리기는 그렇고….요긴하게 쓰여질 곳은 없을까?”

제주도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방치 상태에 있는 PC를 기증받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등 정보화물결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사랑의 PC나누기 운동’.

수집대상은 가능하면 586급이상 펜티엄급 초기모델(메모리 16메가이상) PC부터. 그 정도는 돼야 점검·수리등의 작업을 거쳐 사회복지시설등에 전달,실제 활용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프린터등 PC주변기기등의 기증도 환영이다.

도는 우선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최근 교체된 도청내 PC 1백대를 고쳐 가난한 이웃에게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PC나누기 운동’으로 6백대정도의 PC를 모을 방침.도는 PC보급 후에도 자체 수리 ·점검반을 가동, 1년동안 애프터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김홍두(金洪斗)정보정책계장은 “기증할 사람은 도청 인터넷사이트나 전화(064-710-2341)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