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사막 방사능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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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런던 AFP=연합] 1991년 걸프전 당시 열화우라늄탄이 많이 사용된 이라크 사막지대의 방사선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져 이 탄환의 유해성 논란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옵서버가 7일 보도했다.

옵서버는 "방사선 전문가인 크리스 버스비가 이라크 사막지대에서 두달 전 채취한 공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 방사선 농도가 수도 바그다드에 비해 20배나 높았다" 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가 입증될 경우 "열화우라늄탄은 방사능 양도 매우 적고 터진 후 잔해가 널리 흩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다" 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 된다고 옵서버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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