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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보댐 인근 주민들 징용자 유골 5구 수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고보 댐 강제연행을 조사하는 모임' (회장 후쿠마사 야스오.福政康夫.69).

일본 히로시마의 고보(高暮)댐 부근 야산에 묻힌 한국인 징용자들의 유골을 찾아 한국으로 보내는 주민 모임이다.

1940년 시작된 댐 공사에 동원됐던 한국인들의 고생을 직접 보거나 전해 듣고 자란 이들이 '과거' 를 반성하기 위해 91년 결성했다.

이미 29구의 유골을 직접 한국으로 가져와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시켰고 현재도 5구를 부근 절에 안치 중이다.

올해 추가로 발굴하는 유골과 함께 귀향시킬 계획. 이들은 95년 댐 옆에 한국인 징용자 추도비를 세웠고 99년 5월에는 '고보 댐 가해사(加害史)' 도 냈다.

회장 후쿠마사는 "망향의 동산에 사죄 의미의 기념비를 세우고 싶다" 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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