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IT 트렌드] 온-오프라인 대통합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온라인 비즈니스와 굴뚝으로 일컬어지는 오프라인 산업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불었던 온-오프의 제휴 열풍이 올해엔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통한 '한몸 되기' 로 발전할 조짐이다. 대기업의 닷컴 사냥이 본격화하고, 인터넷 벤처들도 M&A를 통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선다.

이런 이합집산에 따른 인터넷 업계의 대규모 퇴출도 예상된다. 2분기쯤 본격적인 퇴출이 가속화하면 메이저급 닷컴 기업의 파산이나 피인수도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벤처캐피털과 인큐베이팅의 연쇄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개인 투자가들 또한 심각한 손실을 입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혼란도 우려된다.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꾸어 놓을 주체세력으로 기대됐던 벤처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자본과 오프사업을 갖춘 대기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