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상패 도난 사태 대비 여벌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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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로스앤젤레스 AP=연합] 아카데미상 시상위원회는 지난해처럼 아카데미 상패가 도난당하는 사태에 대비해 한벌씩 더 주문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존 패블리크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대변인은 "지난해처럼 도난사고가 또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나 알 수 없는 일" 이라며 "이제부터는 시상식 1년 전에 여분의 상패를 항상 준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쓰려던 상패 55개 모두가 시카고 제조공장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반되던 중 사라졌으며 시상식 1주일을 앞두고 어느 폐품수집인이 로스앤젤레스의 쓰레기통에 52개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도난사건과 관련, 상패 운반을 맡은 운송회사의 직원 2명이 다른 회사 트럭 운전사와 함께 체포됐으며 운전사는 6개월 징역형에 5만1천달러의 배상형이 내려졌다. 직원 2명은 아직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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