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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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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시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4.5m길이의 산갈치.이어 해양생태관으로 들어서면 9m에 육박하는 돌묵상어,7m의 고래상어,4.5m의 대왕쥐가오리가 고개를 내민다.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만나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의 동물, 민속을 한뭉텅이로 담아낸 그릇이다.

1984년 5월 개관뒤 지난해 말까지 1천8백여만명이 다녀간 명소중의 명소.

탐라개국신화의 주인공인 고(高)·양(梁)·부(夫) 삼성이 태어났다는 삼성혈(三姓穴)을 지척에 둔 3만2천㎡의 땅이 민속자연사박물관 터다.

수집된 2만7천여점의 자료 가운데 6천여점이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과거 제주인의 어로생활상을 보여주는 제주전통 뗏목인 대형 ‘테우’가 그 전시실 한 복판을 지키고 있다. 전시실은 2개의 민속전시실과 자연사전시실 세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외에도 제주 전통초가와 제주해녀의 생활상, 각종 새 ·어류등의 박제와 서식지를 재현,하늘위에서 제주도를 조망하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제주의 진수를 맛보는 공간으로 정평이 나 지난해 북한의 김용순비서가 다녀갔고 나카소네 전일본 총리도 이곳을 들렀다.

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15분거리다.공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인당 1천5백원,청소년은 7백원.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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