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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특위 여야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 한빛은행 사건 국정조사특위는 4일 한빛은행 본점에 대한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한빛은행 관련 총 대출은 검찰 발표(1천4억원)와 달리 모두 2천4백47억원" 이라며 "지급보증분(1천79억원)까지 감안할 경우 대출규모는 3천5백26억원" 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과 한빛은행측은 "중복계산분이나 상환액을 뺀 대출잔액 기준으론 검찰 발표가 맞다" 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대표와 한빛은행 신창섭(申昌燮) 전 관악지점장 등의 단순 대출비리임을 부각한 반면, 한나라당은 권력형 금융비리임을 증명하는 데 치중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가 1999년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5회에 걸쳐 미화예금 5천만달러를 통상이자율(6.7%내외)보다 낮게(6.35%) 한빛은행에 예치했는데 특혜가 아니냐" 고 따졌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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