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닛케이보다 오르면 수익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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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한국 주가지수가 일본보다 많이 오르거나 덜 떨어지면 수익금을 드립니다.’

동부증권이 이런 주가연계증권(ELS)을 내놨다. 17~19일 판매하는 ‘제208회 ELS’다.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1년간 한국 코스피200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증감률을 비교해 한국의 실적이 좋으면 최대 연 15.5% 수익금을 준다. 닛케이지수가 더 나은 성적을 보여도 원금을 돌려주는 원금 보장형이다.

동부증권은 “최근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와 일본항공(JAL)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일본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일본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이런 상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한국인의 심리도 겨냥했다.

동부증권 장외파생마케팅팀 홍성관 과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의 코스피200과 닛케이225 지수를 놓고 모의 실험을 한 결과, ELS의 연 수익률이 평균 6.2%로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2009년 2월 18일~2010년 2월 17일) 상승률은 코스피200이 11.22%포인트 높았다. 이 경우 동부증권 제208회 ELS의 수익금은 연 6.96%가 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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