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민주화 기여 프레스노 추기경 선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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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970~80년대 칠레의 군사정권에 맞서 민정 복귀 및 칠레 민주화에 기여했던 후안 프란시스코 프레스노 추기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선종했다. 90세. 프레스노 추기경은 당시 철권 통치를 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부에 맞서는 야권 민주세력의 세력화에 노력했으며 민정 복귀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칠레 민주화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다. 89년 은퇴 전까지 산티아고 교구를 이끌었던 고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칠레 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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