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특례부정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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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대는 1999~2001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1백36명 가운데 8명의 서류에서 이상이 발견돼 정밀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박태호(朴泰鎬)국제교류센터소장은 "출국기록은 없는데 입국했거나, 출국 사실만 두차례 적혀 있는 등 출입국 기재에 의혹이 있는 학생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남미에서 초.중.고교를 마쳤다고 기재한 2000학번의 한 학생(24)은 출입국 조회 결과 15세 때 첫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입학서류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서울대측은 밝혔다.

나머지 7명은 지원 자격인 '12년간의 재외거주' 기간 중 3개월~1년씩 국내에 체류했음에도 현지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학한 것으로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를 제출했다.

서울대는 이날 자체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부정입학이 드러난 관계자는 모두 입학 취소하고 사법처리를 의뢰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99학년도 34명, 2000학년도 39명, 2001학년도 63명을 각각 선발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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