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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둑 30대여 검거 "남편에 유산 숨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충남 천안경찰서는 24일 천안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훔쳐 달아났던 구모(30.여.충남 예산군)씨를 붙잡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21일 오후 6시15분쯤 천안시 신부동 E산부인과 의원에서 출생한 지 5시간쯤 된 金모(29)씨의 아들을 면회하는 척하다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구씨는 2년 전부터 金모(35)씨와 동거해 오다 지난 4월 임신한 뒤 8월초 유산했으나 동거남과의 사이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이를 숨겨오던 중 직접 아기를 낳은 것처럼 속이기 위해 출산일에 맞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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