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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비행기 관광 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상공을 날며 한라산과 해안 절경을 조망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선보인다.

서울 소재 에이스항공㈜은 제주지역 여행사와 공동으로 쌍발 터보프롭기를 이용한 경비행기 제주투어 상품을 개발,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의 경비행기 관광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SK항공이 30인승 러시아 기종(MI-171)을 투입, 해안 절경을 구경하는 헬기 관광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적자 등의 이유로 1년여 만에 운항이 중단됐다.

이번 경비행기 투어의 기종은 ‘에어택시’라 불리는 체코산 L410 모델(사진)이다. 2007년 10월 제작된 신형 비행기로 지난해 도입돼 현재 김포공항에 대기 중이다. 조종사 2명 외에 19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제주공항을 이륙해 한 시간 동안 한라산 상공과 성산일출봉·산방산·송악산 등의 기생화산 및 비양도·우도·가파도 등 부속섬 상공을 4개의 코스로 나눠 비행할 예정이다. 운항고도는 해발 300~2700m로 예상하고 있다. 1인당 투어요금은 10만원선, 항공기를 한 시간 동안 통째로 빌릴 경우 15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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