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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102 달마시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1996년 선보였던 '101 달마시안' 의 후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가족용 코미디다.

온몸에 알록달록 반점이 박힌 달마시안은 물론 불독.테리어 등 많은 종류의 개, 그리고 자신을 강아지로 믿는 '웃기는' 앵무새 등 동물들의 앙증맞은 연기가 끊이지 않는 웃음을 자아낸다.

'그린치' '포케몬' '치킨 런' 등과 함께 연말 가족용 흥행 경쟁에 뛰어들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글렌 클로스가 전편에 이어 악녀 크루엘라로 출연한다.

이번엔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 파르디외가 모피 제조업자 르 펠로 나와 강아지들을 괴롭히는 악당에 동참했다.

이들의 목표는 달마시안 모피로 최고의 외투를 만드는 것. 이런 계략에 맞서는 동물들의 활약이 귀엽게 펼쳐진다.

제작진은 동물들의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넉달간 합숙훈련했다는 후문. 그 때문인지 사람과 동물들의 연기가 별 탈 없이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전편이 그랬듯이 "저것 정말 강아지들 맞아" 하는 의문이 들 정도. 권선징악이란 단순한 주제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모험 때문에 아이들이 빠질 만하다. 23일 개봉.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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