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법인 항공우주산업에 5,300억 지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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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정부는 연내에 항공 3사(현대.대우.삼성) 통합법인인 항공우주산업에 총 5천3백억원, 현대.대우.한진 등 3사 통합법인인 한국철도차량에 1천4백억원을 지원, 대규모사업교환(빅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해외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의 회사분할도 연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항공우주산업 채권단이 지난 12일 열린 사업구조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출자전환 7백50억원▶차입금 상환유예 3천7백44억원▶신규자금 지원 8백억원 등을 활용, 연내에 빅딜 후유증을 해소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산업의 주주는 증자(1천억원)와 서산공장매각(7백38억원)등을 통해 총 1천7백38억원의 자구노력을 하도록 했다.

또 한국철도차량의 경우는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중공업의 한국철도차량 지분(39.2%)을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에 매각키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는 "아직 대우중공업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 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추가로 조성될 연기금 주식펀드 1조5천억원에 국민연금기금과 우체국을 적극 참여토록 '하고, 2차 채권형 펀드 10조원을 연내 조성해 프라이머리 CBO 2조원어치를 매입토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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