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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대전에 임산부 전용도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숨 들이마시고 두 팔을 쭉 펴세요. 고개는 숙이지 말고요. "

햇살이 드는 깔끔한 체조교실에서 10여명의 임산부가 강사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달에 문을 연 임산부 전용도서관 '토끼와 여우' 대전지회(원장 신춘희.대전시 서구 용문동 청송빌딩 7층). 지역 최초의 임산부 전용시설이다.

'토끼와 여우' 는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 필요에 따라 지난해 서울에 처음 등장했다.

홈페이지(http://www.ohmybaby.co.kr)와 매달 발행되는 육아 정보지를 통해 태교.출산.육아와 관련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책장에 비치된 도서는 유아교육.육아선집 등을 포함해 2천여권에 이른다. 국내에서 나오는 육아 관련 도서는 모두 소장하고 있는 셈. 회원에 한해 대여해주고 임산부 누구든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체조교실과 부모강좌를 열어 출산과 육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조교실은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캐갤운동' , 고무공을 이용한 운동 등 임신 시기와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신 원장은 "출산과 임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으나 정작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적 여건은 부족하다" 며 "산모가 편하게 쉬고 궁금한 사항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 말했다. 042-534-6304

대전일보 남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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