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음부도율 19년만에 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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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달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이 2.06%로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대구지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지난 10월의 0.93%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2.06%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지난달 부도율이 급증한 것은 ㈜우방 ·㈜서한 ·삼성상용차 ·영남일보 등 일부 구조조정대상기업 부도(4백27억원)와 영업정지된 영남종금의 부도(2백70억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도금액은 1천78억원으로 10월의 4백64억원보다 6백14억원이나 늘어났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건설업이 3백45억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금융 등 기타업종 3백32억원(30.8%), 제조업 3백22억원(29.9%), 도 ·소매업 63억원(5.8%) 등이었다.

부도난 업체수는 49곳으로 10월보다 1곳 증가한 반면 신설 법인수는 1백49곳으로 전월보다 1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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